[도쿄] 5일차 - 긴자 구경을 해보자 (센소지/스즈키엔)

어느덧 한국으로 돌아가기까지 하루 남았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는지 납득은 안되지만 어쩔 수 없다.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수 밖에는.

[도쿄] 3일차 - 쉽지 않은 복귀 (하코네해적선/하코네신사/하코네유모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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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4일차 - 가장 만족했던 야경 (애플스토어/시부야 스카이/센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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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센소지로 향했다.
주간에 센소지를 가게되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찍기에는 무리지만
상가 구경을 하기 위해서는 날이 밝을 때 한번 가줘야 한다.

벌써 느껴지는 엄청난 인파

야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상점 문이 열려있다.

귀엽고 신기한 물건들도 많지만 나는 엽서나 소품 들을 더 선호한다.

나는 내가 방문하는 관광지의 엽서를 모으고 있다.
이 곳에 방문했었다는 하나의 표식이자, 가장 마음에 드는 엽서를 하나 골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기 때문.

사람이 많을 때 와서 사진 찍기가 어렵긴 하지만
주간에 봐도 예쁜건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많은 인파 때문에 인스타에서 보던 사진을 찍는 것은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에 가깝다.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구경하거나 오미쿠지를 뽑아보는 정도로 만족해야 한다.

오미쿠지는 쉽게 말해 운세를 점칠 수 있는 종이인데,
흉과 길을 알려주고 자세한 내용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는 종이이다.

기본적으로 절이나 신사에 가면 위치해있으며
100엔 정도 가격이면 이를 확인해볼 수 있다.

오미쿠지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이를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로된 통에 돈을 넣고 한장씩 뽑아가는 방식이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지키는 사람이 없다고 무료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날씨는 진짜 끝내줬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았던 날씨였지 않을까 싶다.

나는 패딩을 입고 갔었는데 전체 일정 중 하코네 일정을 제외하고는 정말 더웠다.
1월 말에 갔었는데, 코트만 입거나 경량패딩 정도까지가 마지노선인듯.
패딩은 무겁고 더우면 진짜 짐이다.

향도 피우고 있어 진짜 절에 온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진짜 절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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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소지와 아사쿠사는 예전에도 한번 왔던 적이 있다.
내가 또 이곳에 방문한 이유는 여기서 먹었던 간식을 잊을 수 없어서이다.

흔히 이 근처에서 판매하는 메론빵을 많이 사먹고는 하는데,
나는 과일과 빵 이 두 종류는 좋아해도 두 가지를 섞어놓은 음식은 좋아하지 않는다.
때문에 메론빵은 패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녹차아이스크림.
근처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스즈키엔에서 판매하는 녹차 아이스크림이다.

원래 녹차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곳에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잊을 수 없어서 한번 더 먹어보기 위해 이동.

이동하면서 현대자동차 에쿠스의 원판 모델인 미쓰비시 디그니티를 봤다.
사실 우리나라 자동차는 아니지만, 일본에서 국산차로 판매되던 모델을 보니 신선해서 급하게 찍었다.

구글지도를 보면서 따라가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게가 보이질 않았다.
그러다가 어렵게 가게를 찾았는데, 오픈 상태가 아니었다.

직원이 나와서 보여준 안내문은 2호점으로 가달라는 내용이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가 없었다.

늦은 시간도 아니라서 재료 소진은 아닐테지만 어쩔 수 없이 이동.

위 지도는 스즈키엔 본점 위치인데,
2호점은 직원이 안내한 지도를 보면서도 도저히 못찾아서 구글 지도로 찾아봤다.

근데 검색결과는 계속 본점만 나오는 환장하는 상황.
알고보니 2호점이 아직 구글 지도에 등록이 안된 상황이었는데,
이걸 모르고 계속 본점만 검색하고 있던거다.

사실 2호점이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었는데,
한국어로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구글 지도에 정보 변경 요청을 했었다.

글을 쓰면서 확인해보니 이젠 또 2호점이 임시휴업 🤨
뭐지 여긴...?

어쨋든 들어가서 바로 주문했다.
너무 돌아다녀서 힘들었음.

스즈키엔은 녹차 아이스크림의 단계를 고를 수 있다.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맛이어서 그런거 같은데, 10단계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분명 예전에는 더 약하게 주문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주문한 5단계도 딱히...? 라는 느낌이 강했다.

맛은 있었지만 녹차 맛 보다 단맛이 더 강한거 같은? 그런 맛이었다.
조금 더 단계를 높여도 될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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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5일차는 한 포스팅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었다.
근데 생각보다 아사쿠사가 분량이 많이 나와버려서
긴자까지 포함해버리면 상당히 애매한 길이가 되버릴거 같아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려한다.

이제 도쿄는 5일차의 긴자 여행과 마지막날만 남았다.
숙소와 관련된 내용은 별도로 포스팅할 예정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