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일차 - 시내도 예쁘다 (시부야/카페 알리야/스크램블 교차로)

오늘은 시부야 쪽을 구경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과 비슷한 거리인데,

스크램블 교차로와 시부야스카이를 중심으로 돌아다닐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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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인근에 브런치 카페가 유명하다고 해서 아침부터 먹고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아침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오전 10시, 한산한 아사쿠사를 지나

신주쿠에 위치한 카페 알리야에 도착.

웨이팅은 있는 편이었는데, 그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았다.
웨이팅이 싫은 사람들은 오픈시간 전에 가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현 시점에도 동일할지 모르겠다.

특이한 점은 직원이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QR 코드에 접속해서 주문을 하는 방식이다.

한국어 번역도 제공하니 걱정안해도 된다.

가격은 그냥 여행하면서는 익숙한 정도.
맛은.. 진짜 맛있었다.

아이스크림이 없는 메뉴가 있던거로 기억하는데,
꼭 팬케잌이랑 아이스크림 조합으로 먹는걸 추천한다. 👍

왜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간단하게 한끼 마치고
주변을 돌아다녔다.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ABC 마트가 엄청 다양하게 있는걸 봤는데,
여행갔던 당시에도 엔저(950원 대) 였기 때문에 신발을 하나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심지어 Tax Free도 가능하니까.

그래서 들어가 봤다.

이 곳에서 사지는 않았지만, 나는 전시된 신발 중에 마음에 드는게 있어서 킵해놨다.

지점마다 할인 비율이 다른건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내가 산 신발은 이곳에서 본 가격과 달랐다.

일단 몇개 킵하고 다시 이동

시부야로 이동하면서 닌텐도 도쿄에 먼저 들렸다.
내가 이걸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 있었으면 사진을 많이 찍어놨을텐데 그러질 못해서 아쉽..

내가 갔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입장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적힌 대기표를 받고 기다렸다.

현 시점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을것 같으니, 사람이 많으면 무작정 줄을 서지 말고,
대기표가 있는지 직원한테 물어보는 것이 좋다.

닌텐도 도쿄를 구경하고 나니 슬슬 늦은 점심을 먹을 시간 이었다.

일본에 온 첫날 라멘을 먹긴 했었지만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었는데,
그래서 근처에 이는 이치란 라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뭔가 다른 분위기의 골목을 걸어가다 보면 이치란 라멘 시부야점이 있는데,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이치란 라멘의 장점은 커스텀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인데,
매운맛과 토핑 등 범위가 굉장히 넓다.

자리에 앉아보니 뭔가 귀여운 팻말이 있었다.
뭔가 했더니.. SOS 요청 할 수 있는 팻말이었다.

일본 스럽다... 라는 생각

맛은 평타 이상한다.
실패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매운 맛을 조금 높여서 주문했었는데,
딱히 그렇게까지 맵지는 않았다.
그냥 칼칼한 정도

점심을 먹고 시부야 여행 목적이었던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로 향했다.
가는 길에도 상점이 엄청 많았고, 사람도 엄청 많았는데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어느새 도착

스크램블 교차로를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은 바로 앞에 있는 스타벅스 건물이다.
1층에서 커피를 사서 2층으로 올라오면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다.

이 당시 나는 카페인을 먹는 것도 조심스러워서
웬만하면 디카페인으로 먹으려고 했지만..
일본 스타벅스는 디카페인이 없는건지 메뉴판에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
어쩔 수 없이 그냥 커피 마심..

 

실내에서 구경할 수 있는게 장점이긴 한데,
이미 너무 잘 알려진 명소(?)인 탓에 자리 잡기는 어렵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높은 확률로 비양심적인 인간들도 있다는 점.

본인 양 옆으로 짐을 두고 메뉴 없이 버티고 있는 흑인
뒤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도 꾿꾿히 두자리 잡고 버티다가 나가는 동양인
(일행 기다리는 줄)

인류애 떨어지는 순간이 많은데,
어쩔 수 없나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