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3일차 - 소품샵을 찾아서 (수요일의 앨리스/애플 후쿠오카 텐진/왓파테이쇼쿠도)

전날 입었던 옷에 문제가 있어서 좋지 못한곳에 상처가 났다. tlqkf

후쿠오카 오기 전에 산 새옷인데 마감처리를 저따위로 했다는게 얼탱이가 없을 따름.
심지어 가격도 비싸다.

이거 땜에 아침부터 밴드사러 편의점에 나갔다 왔다.

[후쿠오카] 1일차 - 비만 안 왔으면(스미요시 신사/캐널시티/굼 후쿠오카 텐진/카이텐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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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2일차 - 인생 샷 건지기 (팀랩 포레스트/모모치 해변/후쿠오카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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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날씨가 괜찮아 지는것처럼 보였는데, 다시 안좋아졌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오늘은 고양이 섬이라고 알려진 아이노시마 섬에 갈 예정이었는데, 날씨가 영 안좋아서 취소.
언제 또 가볼 수 있을까 싶지만...

그동안 와본 일본여행 중 이정도로 날씨가 안좋았던 적은 없었다.
도쿄에서 이틀정도 눈온거 빼고는 진짜 처음.

기껏 챙겨간 다이슨 드라이기도 일본에서는 사용불가여서 머리도 개판이다.
이게 안될줄 몰랐다. 진심으로 🥲
부피도 커서 짐싸는데 진짜 애먹었다. 테트리스 오지게 했다.

호텔로 들어가는 길에 렉서스가 있길래 한번 찍어봤다.
우리나라에서는 본적이 없는 모델 같았는데, 맞았다.
렉서스 IS F Sport. 한국 시장에선 직전 모델까지만 판매되고 수입이 되지 않은 모델이었다.

심각한 사골 모델이기도 하거니와, 정신나간 가격 책정이 원인이라고 하는데, 차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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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때문에 급하게 변경한 계획은 텐진과 다이묘거리 구경.
텐진역과 다이묘 거리에는 소품샵이 많다는 소문을 들어, 주변을 돌며 구경하기로 했다.

뭔가 이쁘게 찍으면 더 이쁘게 찍을 수도 있었겠지만
뭔가 마음에 안들었다. 어떻게 찍어도 이쁜 모양이 잘 안나오는?
감성 충만한 그림이었는데 사진으로 찍으면 그 감성이 없어지는게 아쉬웠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Alice on Wednesday.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컨셉으로한 소품샵인데, 입구부터 남다르다.

일반적인 방법으론 들어갈 수 없다.
저기가 입구가 맞으니, 다른 입구를 찾아 돌아다니지 말길..

소품샵에는 신기한 물건이 많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컨셉으로 한 포켓워치도 있었는데, 이건 진짜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다.
너무 이뻐서 도저히 지나칠 수 없었는데, 가격 때문에 패스.

나는 엽서랑 내 가방에 달고 다닐 키링을 구매했다.

가방이랑 너무 잘 어울려서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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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는 수요일의 앨리스를 들린다음, 주변에 있는 소품샵을 하나씩 둘러볼 계획이었다.
근데 주변에 소품샵은 하나도 없었다.

아직도 모르겠지만, 왜 주변에 소품샵이 많다고 들었는지, 어디서 그런 소리를 들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

돌아다니다 보니 두번째 목표였던 신발 쇼핑으로 자연스레 변질됨.
그래서 다음으로 들린 곳은 업타운 디럭스.

우리가 신발 쇼핑을 하려고 한 이유는, 엔저로 한국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신발을 면세로 구매할 수 있고,
ABC마트와 같은 쇼핑몰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세일이 많아 훨씬 저렴하게 신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도쿄 여행에서 굉장히 좋은 가격에 한국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나이키 신발을 사왔다.

매장 사진은 없지만, 신발 종류도 다양하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잘 찾아볼 수 없는 컬러의 신발들이 있었다.
그리고 다이묘에 있는 업타운 디럭스는 사장님이 한국말을 진짜 잘하신다.
한국인이라 해도 믿을 정도. 그냥 한국에서 쇼핑한다 생각하면 된다.

나는 안샀지만, 친구는 여기서 운동화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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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설렁 돌아다니면서 갓챠 샵도 들리고 하던 중에 애플스토어 발견.

바로 구경해봤다.

전체적인 가격은 뭔가 저렴한듯 싶으면서 저렴하지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
가격만 적당하면 애플워치 스트랩을 하나 사볼까 했지만... 스트랩은 전혀 저렴하다는 생각이 안들었다.

그리고 애플스토어의 경우 Tax Free가 불가능하다.
몇년 전만해도 면세가 가능했었는데,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일본 시장에서 출시되던 애플 제품 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한 편에 속했는데, 일본 원정으로 제품을 구매해서 그런거지 않을까 예상만 해본다.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을 일본에서 면세로 구매하고 싶다면 빅카메라(Bic Camera) 같은 판매점에서 구매해야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국 대비 이득되는 부분이 없어서 그냥 나왔다.
근데 매장은 진짜 깔끔하고 세련되게 꾸몄다.
애플은 어딜가던 비슷한 매장 환경을 가지고 있는게 장점인듯.

 

애플 스토어 앞이 포토존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구도?

날씨만 좋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건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너무 어둡거나 너무 밝거나.
사진 찍기 참 어려웠다.

그나마 건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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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어느 덧 점심시간.

도쿄 여행 때도 원했던 거지만, 정보가 없어 시도하지 못했던걸 이번에 시도해보기로 했다.
바로 일본 가정식 먹어보기.

식당에 가는 길에 그냥 찍어봤다.
나는 일본의 이런 느낌이 좋다.

한국에서도 단독주택에 살고 있지만, 일본의 주택 같은 그런 느낌은 아니다.
그냥 빌라 같은 생김새를 가진 단독주택.

다이묘거리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왓파테이쇼쿠도 식당이 있다.
가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데, 전체적인 가격대도 괜찮고 구성도 괜찮은 곳이다.

일단 밥의 양 자체도 많다.
뭔가 일식을 생각하면 적은 양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거 같다.
매번 배불러 죽을 뻔.

생선구이는 비린맛도 없고 맛있었다.
비린맛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예민한데, 가시 발라 먹는거만 제외하면 진짜 만족하면서 먹었다.

그리고 국그릇에 담긴 고기는 정확하게 뭐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돼지 불백 같은 느낌이었다.
날계란을 밥에 풀어 타마고 간장과 비벼서 먹으면 진짜 맛있는 한상이 된다.

그리고 무알콜 맥주도 팔고 있어서 바로 주문 👍

원래는 약먹고 몇일 동안은 무알콜이라도 안먹는다.
1% 미만의 알콜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은 더더욱.

그런데 이번에는 약 부작용이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서 그냥 마셨다.
이런적이 몇번 없긴한데, 여행 중에는 너무나 감사할 따름.

그리고 그 다음주 부터 엄청 고생하고 결국 약 용량을 줄였다고 한다.
그동안 부작용이 너무 심해 소화제에 의존해서 살고 있었다.
속이 안좋아 구토까지 가는 상황에서 뱉어낼 내용물을 빨리 내려 보내자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소화제에 의존하게 되면 소화 능력은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고, 좋은 결과가 나올리가 없어 병원에서는 줄이는걸 권장했다.
그래서 최대한 안먹어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작용이 심해져
결국 복용하는 약의 용량을 줄이기로 했고, 지금도 줄인 용량대로 복용하고 있다.

뭔가 이러면 안될거 같지만...
건강 관리를 더 해야할 듯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