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2일차 - 오락가락하는 날씨 (샴드뱅, 야요이켄, 오호리공원)

1일차에서 깜빡하고 얘기 안했던 곳이 있다.

바로 하카타역 인근에 위치한 '샴드뱅'

샴드뱅은 양주를 판매하는 주류 판매점인데,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한 곳이다.
Tax Free가 가능하고,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위치는 하카타역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걸어가기에 먼 곳이 아니니 부담되지도 않는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위스키 가격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데, 그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와 유통구조나 세금 구조가 많이 다르다는 것 같다.
할인 품목이나 가격은 수시로 변하는거 같았다.

상가다 보니 사진 촬영은 하지 못했지만,
양주 가격은 면세점에 비할 가격이 절대 아니었다.

첫날 방문했을 때, 나는 조니워커 블루라벨 750ml를 구매했는데,
Tax Free 가격으로 18,000엔,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각종 수수료 포함 가격이 한화 16만원 정도.
안사오는게 손해라고 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었다.

우리나라 면세점에서도 절대 구할 수 없는 가격이다.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는 두 병을 구매해야 한 병에 21만원 선에 구매할 수 있었다.
총 42만원을 결제해야 구매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샴드뱅에서는 한 병만 구매해도 18,000엔, 당시 환율로 단순 계산했을 때 15만원 후반대가 나올 수도 있었을거 같다.
왜 안사면 손해라고 하는지 바로 이해했다.
친구들도 모두 한병씩 구매.

그리고 숙소에서 벌릴 술판을 위해 Tax Free를 하지않고 구매한 양주까지 있었다.
나는 술을 못마시니 술판 구경만 하고 있었는데, 그 도수 높은 술을 먹다 필름이 끊겨버린 친구들 때문에 환장하는줄 알았다.

술은 적당히

 

[후쿠오카] 출발 하루 전 공항으로

[후쿠오카] 1일차 - 아침부터 기운 빼기

[후쿠오카] 1일차 - 비만 안 왔으면(스미요시 신사/캐널시티/굼 후쿠오카 텐진/카이텐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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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거로 뽕뽑기 위해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다 챙겨먹어야 한다.
도쿄에 갔을 때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먹부림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꼭 이루어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물론 성공했느냐?
아니다. 나는 이번에도 컨디션이 무너졌다.
특히 2일차와 3일차 절반을 날렸을 정도로 안좋았다.
여행 일정을 잡을 때는 일요일을 피하려고하는 이유가 여기있다.
일요일에 먹는 약에 따라 내 컨디션이 너무 달라지기 때문..

이번에는 직장 다니는 친구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요일을 끼고 갔지만,
피하고 싶은 요일이다. 그냥 집에서 쉬어도 힘든 날.

일어나자마자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솥과 비슷한 분류인데, 도시락처럼 나오지는 않는다.
가격도 인당 800~900엔 정도이니 간단한 식사용으로는 부담 없는 수준

'야요이켄 텐진2쵸메점'

프렌차이즈의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지만, 맛은 보장되는 그런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불만 가질 일 없을 맛.
아침으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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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갈 곳은 오호리 공원이다.

원래 목적은 오호리 공원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는 것.
MD 상품이 있으면 그거도 구경할 생각이었다.

오호리 공원 까지는 버스로 이동.

일본 여행을 올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대중교통이 진짜 잘되어 있음을 느낀다.
우리나라 처럼 여러 앱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지도로 모든게 해결 가능한 점도 너무 마음에 든다.
구글 지도의 성능도 엄청 좋아져서 자유여행에 흠이 없다는 것도 장점.

처음 일본에 갔을 때 교통비 보고 살인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냥 조금 비싸네 정도의 인식이다.
우리나라 교통비가 워낙 오른게 한몫하는 듯.
무엇보다 가격대비 서비스 품질을 생각한다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일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교통은 진짜 쉣이다.

서울에서 버스로 이동한다면 모르겠지만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경기도에서 농업이 조금이라도 섞인 도시로 가는 순간 대중교통은 무너진다.

교통비를 올려도 나아지는 점은 없고, 불편사항은 계속해서 늘어나지만 이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
찔리는 지자체 많을 것이다.

운전 경력이 점차 생기면서 느끼는 점은, 일본의 도로는 노면 신호가 정말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비좀오면 차선이고 뭐고 개뿔도 안보이는데 이곳은 전혀 그런게 없다.
아스팔트 상태도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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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20분쯤 지나니 오호리 공원에 도착했다.

원래 목적대로 스타벅스로 향하려 했지만, 호수 가운데 있는 섬과 스타벅스는 반대 방향이었고,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카페가 바로 입구쪽에 있어 그곳으로 노선을 변경했다.

얘는 뭐하는 걸까 싶어서 찍어봄

외부 테이블에 앉으면 이런 느낌이다.
날이 오락가락해서 너무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뭔가 신기한 메뉴가 있어서 3명이 하나씩 시켜봤는데...

뭐랄까... 맛이 없는건 아닌데, 건강한 맛이다.
실제로 색만 비슷한 과일, 채소를 갈아넣어놨다.
그리고 저 노란색 하트는 시럽이 아니다. 올리브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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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공원 구경에 나섰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나는 이런 공원을 참 좋아하는 것 같다.

한강공원도 좋아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듯.

오리가 참 많다.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분이 관월교에서 새들한테 먹이를 주고 계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엄청난 수의 새들이 모여들었다.

뭔가 장관이었는데, 새들이 너무 빨리 날아다녀서 사진 찍기는 포기 🥲

날씨만 좋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이건 또 언제 찍었데

공원은 한바퀴를 돌아도 좋고
쉬엄쉬엄 쉬다 가도 좋을거 같다.

일본정원도 있는데, 나는 구경해보고 싶었으나
거길 왜 가냐는 반대로 기각.
입장료는 750엔 정도. 일본식 정원을 구경하고 싶다면 한 번 가보는거도 좋을거 같다.
일본식 정원도 매력이 있으니.

우리는 떠들다 보니 반바퀴를 돌아버렸다.
오랜만에 뇌빼고 하는 대화를 듣고 있자니 그건 그거대로 재밌었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