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결산

어떤 여행을 떠나던 마지막에 결산을 하는 순간이 제일 긴장된다.

내가 고삐 풀고 얼마나 돈을 썼을까라는 두려움

특히 이번 제주도 여행은 더 무섭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물가가 미쳐 날뛰다 못해 천장이란게 없었다.

내가 가봤던 제주도 여행 중에 날씨는 가장 좋았지만
물가는 그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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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나는 매번 여행을 갈 때마다
여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선택지를 고른다.

항공편도 마찬가지인데,
비교 사이트마다 가격이 모두 다르게 떠서
Skyscanner 외에도 여러 플랫폼의 가격을 비교해본다.

이번 여행도 마찬가지였고,
내가 생각한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최저가 항공편을 선택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예약했고,
GMP → CJU 이스타항공
CJU → GMP 아시아나항공
으로 묶인 왕복 항공권을 구매했다.

GMP → CJU는 총 32,500 원
CJU → GMP는 총 51,600 원

왕복 총액 84,100 원에 예약했다.

가는 편은 20 ~ 30분 정도 지연되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지만
오는 편은 1시간 지연됐는데 10분씩 몇번 지연하더니
마지막에는 탑승 예정 시각 마저 공지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렀다.
(사유는 매번 연결편 문제)

아시아나계열은 버릇 어디 못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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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나는 여행 비용 중에 가장 많은 거품이 끼는 곳이
숙박비와 렌터카 비라고 생각한다.

성수기, 비성수기에 따른 금액차이도 크지만
관광지라는 이유 하나로 수준에도 못미치는 숙박업소들이 가격은 특급호텔 처럼 받으려 하기 때문

이전에는 일반 숙소를 사용하기도 했었는데,
숙소 컨디션이 너무 오락가락했고
가격도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 아니였다.

그래서 어느 시점 이후로는 무조건 제주도 여행은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을 이용한다.

나는 호텔동 객실을 이용했으며,
최대 3인(기본 2인 + 추가 1인)인 방을 사용했다.

금액은 하루 70,000원
나는 2박을 해서 140,000원이 들었고
당시 이벤트로 새마을금고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경우에는 5% 페이백을 해줬다.

그래서 7000원을 할인 받아
133,000원에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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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제주도 여행에서 뺄 수 없는 것이 바로 렌터카 이다.
대중교통이나 택시로 돌아다니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단 나는 대중교통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시흥시로 만족하고
택시는 신경쓸게 너무 많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가족이랑 갈 때도, 이번에 나혼자 갔을 때도
나는 렌터카를 빌렸다.

하지만 혼자 떠나는데 비용이 부담되는건 사실.
그래서 나는 SK렌터카의 자회사인 빌리카를 알아봤다.

빌리카는 SK렌터카의 염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기본적으로 SK렌터카 보다 훨씬 저렴하다.

처음에는 KT 멤버쉽 혜택으로 롯데렌터카의 아반떼 AD F/L를 예약했었는데
내 기억에는 11만원 정도 했었다.

Source: 현대자동차

(충격과 공포의 삼각떼)

렌터카도 여행 일정이 다가오면 점점 저렴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여행 1주일 전까지 계속 확인해봤다.

롯데렌터카는 크게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빌리카 가격 변동이 좀 있었다.

내가 예약한 차는 빌리카의 EV6 였고, 비용은 12만원 정도
기존에 예약했던 아반떼보다는 비싼 가격이지만,
이때 빌리카는 전기차 충전료 지원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아반떼를 타도 기름값이 5만원 이상 들텐데,
차급은 한단계 올라가고 훨씬 새차를 받는데 총 비용은 오히려 떨어진다.

개이득

진짜 개이득
(초기화 하고 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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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제주] 여름? 제주도 1일차

여행코스: 올래국수 → 윈드 1947카트테마파크  → 군산오름  → 숙소
음식(식당): 고기국수(올래국수), 순대국(옛날아우내순대 제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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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제주] 여름? 제주도 2일차 - 1편

[제주] 여름? 제주도 2일차(주상절리/보롬왓/제주민속촌/해변횟집)

여행코스: 항몽유적지 → 명월국민학교 → 주상절리대 → 중문면세점 → 보롬왓 → 제주민속촌 → 해변횟집 → 숙소
음식(식당): 수제 햄버거(불턱버거), 고등어회(해변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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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제주] 여름? 제주도 3일차(선인장군락지/1100고지/바보라면)

여행코스: 월령선인장군락지 → 협재해수욕장 → 1100고지 → 바보라면 → 선물고팡 함덕점 → 동문재래시장 → 공항
음식(식당): 해물라면(바보라면), 소고기국밥(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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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비용

2023.09.05 ~ 2023.09.07 (2박 3일 일정)

항공편: 84,100원
숙소: 133,000원
렌터카: 약 120,000원
제주투어패스: 22,900원
식비: 약 147,000원(편의점, 카페 포함)
입장료(체험비) + 주차비: 26,000원

전체 비용 약 533,000원

기념품을 사거나 선물 등의 쇼핑 항목은 제외했다.
제주도 여행 역시 혼자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일행이 있었다면
비용을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수도 있다.

그나마 비성수기에 이정도 금액 선에서 끝났지
성수기면 어림도 없다.

23년 1월에 갔다왔던 도쿄여행과 형평성을 위해 선물 금액을 제외하면
5박 6일 일정에 약 120만원 선이 된다.
(사실 더 뺄 수 있다.)

일본 여행은 1~2월이 성수기에 해당한다.
반면 제주도 9월은 비성수기에 해당.

심지어 도쿄 교외로 나가서 발생한 비용이 크기 때문에
도쿄 시내에서만 여행을 할 예정이라면 저 금액에서 10만원 정도 빠질 수 있다.

제주도를 성수기에 가게되면 일단 비행기표부터 10만원 언더는 없고
렌터카는 기본 20만원 시작이다.
그나마 유류비가 발생하지 않았으니 다행이지
유류비까지 들어갔으면 60만원은 우스웠다.

숙소야 나는 새마을금고 제주연수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변동은 크게 없지만,
일반적인 숙소를 사용한다 생각했을 때, 결코 저렴하지 않다.

국내여행이라고 무조건 저렴한거 아니다.
해외여행 많이 다닌다고 선동하면서 욕하던데
왜 국내여행을 안다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길.

제주도 오는 관광객 1만원 내라? '입도세' 논란 속 법안 추진 | 중앙일보

이게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