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일차 - 출발부터 망해버린 여행

사실 여행을 갔다온지는 거의 1년이 다되어간다.
엔데믹 이후 많은 것이 변했고,
때문에 내가 갔다온 도쿄와 2024년의 도쿄 역시 다를 것이다.

 

왜 이제야 블로그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내가 게으른 것도 있었지만
취업준비와 직업훈련에 치여 살았다.

 

아직 취업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너무 피폐해져 가는 삶이 싫어
기분 전환삼아 블로그를 다시 시작해본다.

 

[도쿄] 국제운전면허증 신청

[도쿄] 여권 수령, 주차장 예약

[도쿄] Visit Japan Web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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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월, 내가 도쿄로 여행을 떠나는 날에는 처음부터 단단히 꼬였다.

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을거다.

 

비행편 뿐만 아니라 공항까지 가능 방법이 문제였다.
원래는 내가 운전해서 갈 계획을 세웠지만, 절대 불가.
1주일 가까운 기간동안 외부 주차장에 있을 차도 문제였다.
이미 방전으로 큰 곤욕을 치뤘던 터라 부모님이 데려다 주시기로 결정

그렇게 아침 일찍 출발했다.

 

사실 날씨 때문에 비행편 지연 역시 각오하고 있었다.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있는가. 라고 생각했지만
나에게 너무나 큰 빅 엿을 선사해주었다.

미리 말하자면 나는 절대
적어도 도쿄나 일본을 갈 때 만큼은
제주항공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예보대로 눈이 많이 왔다.
때문에 2시간 지연 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
근데 내가타는 제주항공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눈때문에 지연됬다고 하면 안된다.

 

내가 탑승했던 제주항공 항공편은
예정 항공기의 연결편 문제로 지연됐다.
이말인즉, 앞에 예정되어있던 노선의 지연으로 인천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뒤에 계획된 비행편이 줄줄이 지연된 것이다.
이게 폭설이랑 함께 엮여 4시간 지연이라는 기염을 토해낸다.

당시 내가 올렸던 인스타 스토리이다.
저렇게 비행기는 10시 경 한번더 탑승 지연을 때리고 나서야 탑승할 수 있었다.

제주항공은 앞서 운행했던 국제선 연결편 지연으로 항공편 지연을 유발했지만
(실제로 문자에도 연결편 지연이라고 안내)
탑승구에서는 폭설로 인한 지연으로 안내하는 모습을 보였다.

 

폭설로 인한 지연은 비행시 안전을 위한 약품작업과 활주로 이상 등 특수 경우에 해당하는 경우겠지만
(이 경우는 안전을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단계이니 불만을 가져서는 안된다)
이들에게는 기회였나보다.
탑승하는 승객들이 제주항공 비행기만 폭설 뚜드려 맞았냐고 항의했지만
(실제로 같은 LCC 진에어와 타 항공사는 큰 지연 없이 이륙함)
'네 그런가 보네요~' 란 답변으로 항의에 대응했다. 🤨

 

이후 안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데 2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고
비행기 안에 갇혀있었다.

 

사실 아시아나 계열사 만큼 심각한가? 에는 의문이 들긴 한다.
그들도 만만치 않은 빌런이기 때문에.
그래도 그들은 사과를 한다.

이런 문제는 사실 운이다.
지연 문제가 심각한 항공사도 운만 좋으면 큰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도쿄여행을 준비하는 경우, 나는 제주항공 이용을 추천하지 않는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경우 제주항공은 터미널 3을 사용한다.
제일 작고, 아무 것도 없다.
진짜 면세점 두세개가 끝일정도.
내부에 푸드코트도 없으니 출국심사 전에 미리 먹고 들어와야 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몇만원을 더 지불하더라도 다른 LCC나 대한항공과 같은 메이저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냥 4만원 더 주고 진에어 탈걸)

 

여행 얘기는 없고 이런 얘기만 하는 이유가 있다.
이들 덕분에 하루 일정이 박살났기 때문.

파워 J인 나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루치 일정 ⭐️전체 삭제⭐️)

그렇게 나리타국제공항 도착 (오후 2시경)

점심시간도 지나 공항에서 대충 먹고 출발하자 했지만,
그냥 굶는걸 추천한다. (진짜 더럽게 맛없었다.)

대충 밥먹고 구)1000엔 버스 현)1300엔 버스를 타고
도쿄역에 도착했다. (오후 4시경)

스이카도 구매해서
숙소가 있는 아사쿠사 근방으로 이동했다.

이 때 당시에 빈대는 일본에서도 난리였다.
숙소 예약하는데 빈대로 난리쳤다는 리뷰가 여럿 보여서
급하게 변경한게 아사쿠사 인근 비즈니스 호텔.
위치나 가격대를 생각했을 때,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내가 예약했던 호텔은
Hotel Trend Asakusa Tawaramachi 로
센소지가 위치한 아사쿠사 지역에 위치해있다.
센소지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야간에 구경도 했다.
숙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기회가 된다면 별도로 다뤄보겠다.
(사진이 없음)

호텔에 짐만 넣고 바로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이미 시간이 너무 늦은터라,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려웠고
사심이나 채우기 위해 아키하바라로 갔다.

어디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단 라멘 한그릇 해주고

주변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왔다.

근데 여긴 뭐하는 곳일까

 

끝